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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일상] 임신 22주

침착한 똔똔 2021. 3. 1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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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2주의 태아/ 산모/증상/ 일상

머리~엉덩이 길이 18~20 cm

체중 400~500g

아기는 전신에 털이 조금씩 돋아나고 특히 눈썹과 속눈썹이 돋아나면서 입체초음파로 보면 얼굴의 모양이 보이는 시기입니다.

 

>> 22주의 태아

임신 6개월의 태아

 양수 안에 있는 아기는 태반과 탯줄을 통해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교환합니다. 하지만 양수 안에 있어도 임신 10주경부터는 마치 호흡을 하는 듯한 동작을 취할 때가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양수를 마시면서 호흡을 연습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호흡근을 발달시키고 있습니다.

 아기는 뱃속에서 점점 힘찬 태동을 하고 그 횟수가 늘어납니다. 양수 안에서 몸을 회전시키거나 손 발을 흔들고 구부렸다 펴는 등 많은 움직임을 보입니다. 아기가 딸꾹질을 할 때는 엄마의 배가 연속적으로 움찔거린다고 합니다.

 이 시기의 태아는 귀도 완전히 자리를 잡고 외부의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엄마의 혈관에서 혈액이 흐르는 소리,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소리 등을 모두 듣고 자궁 밖에서 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 22주의 산모

임신 6개월의 산모

 자궁저 길이: 18~23 cm

 임신 22주는 유산과 조산의 분기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임신 22주 미만에 태어나는 아기는 유산, 22주 이후 37주 미만에 태어난 아기는 조산이라고 부릅니다. 유산은 아기를 잃을 수 밖에 없지만 조산은 신생아치료의 대상이 되므로 큰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조산의 위험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자궁수축, 출혈, 양막 파수 입니다. 출혈이 있다거나 양수가 흐르는 느낌이 난다면 샤워나 목욕을 하지 말고 생리대를 착용한 후 바로 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 수축의 경우 통증이 없으면 자각하기 힘든 경우도 있지만 보통은 배가 당기고 단단해 집니다. 일시적인 자궁 수축은 임신 유지에 문제가 없지만 규칙적으로 수축이 오거나 평소보다 자주 당기면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는 병원에 연락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산은 주수가 빠를수록 아기의 생존율이 낮아지고 장애가 남을 가능성은 높아지므로 몸을 편하게 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배가 당기거나 통증이 있으면 누워서 쉬어야 합니다.

 임신 중에는 호르몬의 변화나 커진 자궁이 하대정맥을 압박하여 정맥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장시간 서있는 상황을 피하고 쉴 때나 잘 때는 낮은 쿠션을 사용하여 다리를 높은 위치에 두면 좋습니다. 부종을 예장하기 위해 압박 스타킹을 신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분비물이 증가했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적인 분비물은 투명하거나 살짝 우윳빛을 띄며 냄새가 거의 나지 않습니다. 피가 섞여 있거나 물 같은 분비물의 양이 갑자기 심하게 증가하는 경우, 흰색 치즈와 같은 분비물, 코같은 분비물, 분비물이 냄새를 동반하거나 지속적으로 가려운 증상이 있는경우에는 염증이 있을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해야 합니다. 염증을 유발하는 특정 균은 조산을 유발할 수 있으니 분비물의 양상을 항상 잘 관찰해야 합니다.

 충치나 치주질환이 있는경우는 이 시기에 치과 치료를 받도록합니다. 치주질환이 있는 산모는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조산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 일상

 이번주는 특별한 일 없이 조용히 지나간 일주일이었습니다.

 임신 중기에 시간이 빨리 간다고 했던건 다 거짓말인가봐요ㅎㅎ 시간이 너무너무 안가네요ㅜㅜ

 남편이 많이 챙겨주고 배려해줘서 집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에는 누워서 지내고 있습니다.

 직장도 다행히 편한 분위기라서 3~4시간에 한 번, 골방같은데 들어가서 30분씩 누워서 쉬고 있어요.

 그리고 요즘에 새로 하는 모바일 게임이 있어서 그나마 시간을 수월하게 보냈습니다ㅎㅎ

 증상은 배 당김 증상이 지속되고 어느날은 결리는 느낌으로 팬티라인이 불편하기도 했습니다. 또 초반에 자궁커질 때 아픈 것 처럼 찌르듯이 아프기도 하고 누워만 지내다 보니 골반이랑 무릎이 많이 쑤시기도 했어요.

 변비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많던데 저는 다행히 변비는 전혀 없어요! 대신에 소양증인지 아토피가 올라온건지 모르겠지만 거의 두 달 정도 오른쪽 팔뚝이 가렵고 두둘두둘 피부 발진이 있고 그래요. 따로 연고를 쓰거나 약을 먹을 정도로 심하진 않고 참을 정도는 되어서 보습크림 열심히 발라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말을 빨리하거나 조금 움직이면 숨이 좀 찬가...?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태동은 배꼽 아래에서 전반적으로 느껴지는데 둥둥둥둥둥 두드립니다 ㅋㅋㅋ 미꾸라지가 지나간다.. 뭐 이런느낌은 전혀 모르겠어요. 그냥 두드립니다 ㅋㅋㅋㅋㅋ 귀여워요 엄청....❤

 태동이 너무 아래 음모, 항문, 질 쪽에서도 느껴지는 기분이 들기는 하는데 아직 아기가 아래에 있을 시기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지내고 있어요. 애가 방광을 자꾸 쳐서 소변이 나올 것 같다는 글을 많이 봤는데, 저도 그 느낌이 ㅋㅋㅋㅋ 진짜 한번 빵! 차면 갑자기 소변이 튀어 나올 것 같아요 ㅋㅋㅋ 아직 나오적은 없습니다..호홓

 얼른얼른 자라서 신랑도 배에 손을 얹고 태동을 느낄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ㅎㅎ

 아!! 이젠 배가 눈에 띄게 나오기 시작해서 누가봐도 임신했구나 싶어요. 배꼽 약간 위쪽으로도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고 아래쪽은 많이 나와있습니다. 저도 모르게 배에 자꾸 손이 가요. 튀어나와 있어서 ㅋㅋ

 이래저래 시간이 흘러갔고 어제 드디어 정밀초음파를 봤습니다!

 30분정도씩 봐준다고 들었는데 저는 거의 1시간 가량을.... 흐리게 잘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 엄청난 뱃살 때문일까요....?ㅋㅋㅋㅋ이유는 못들었습니다 ㅋㅋ젠장ㅋㅋㅋㅋㅋ

 초음파실 선생님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30분 정도 봐주셨고, 나중에 15분정도는 담당 원장님이 와서 심장, 뇌, 척추, 내부장기 등을 다시 확인해 주셨어요.

정밀 초음파 캡쳐

 양쪽 손, 발, 귀, 얼굴 모양을 비롯한 전체적인 외형과 뇌, 심장, 신장, 항문, 생식기 등 내부 장기들을 자세히 보여주셨습니다. 지금 시기에 하는 정밀초음파로 아기의 기형에 대해 알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이 이후에 생기는 뇌수종, 신수종 등의 발병은 지금 알 수 없다고하셨어요. 다만 지금 정상이면 그런 질병의 발생 확률이 낮아진다고 설명해 주셨습니다.

항문의 외형도 확인은 가능하지만 막혀있는지 여부는 태어나야 알 수 있고, 심장의 혈행에 문제가 없는걸로 봐서 누공 등의 문제는 현재 없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신장의 크기도 정상이고, 척추를 비롯한 뼈의 모양과 배 둘레, 뇌 모양과 크기도 괜찮다고 하셨구요.

으어어어어 그냥 다 정상이래요 ㅎㅎㅎㅎㅎ 신난닼ㅋㅋ꧁⍢⃝꧂ ꧁⍢⃝꧂ ꧁⍢⃝꧂ ꧁⍢⃝꧂

아이가 정상이라는 말, 건강하게 잘 있다는 말이 주는 행복감이 대단합니다!!!!

그리구 복부초음파상으로는 자궁경부 길이도 4cm 이상 된다고 하셨고 자궁입구랑 가까웠던 태반도 2cm-->4cm으로 더 멀어져서 이건 점점 올라갈거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대학병원에서 자궁경부가 약간 벌어져있고 그래서 경부길이가 3cm가 안된다는 말을 들었던 것과 다른 진단...ㅠㅠ

그래서 내일 대학병원 가는데 고민입니다ㅠㅠㅠ  대학병원 다니면 좋긴하지만 친절함이나 따뜻함은 없기도 하고, 거리가 너무 멀고 평일 특정 시간에만 진료를 하기 때문에 맞춰서 가기가 힘들어요ㅠ

선택의 연속..

엄마에게 일어나는 이런저런 증상과는 별개로 우리 아기가 늘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있어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아기는 강하다는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었어요! 아기는 정말 강하네요 ㅎㅎㅎ

이제 슬슬 아기를 위해 집 정리도 하고 육아용품도 하나 둘씩 장만해보려고 합니다. 도와줘 신랑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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