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사태, 아롱사태 차이

친정 엄마가 갑자기 예고도 없이 사골을 보내고 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사골 끓이는거 해본 적도 없고 하기도 싫은데ㅠㅠㅠㅠ

코로나때문에 만나지 못하니까 몸보신 하라고 보내셨습니다.

그래서 주말내내 사골 핏물 빼고, 곰국 끓이,고 기름 걷어내고 몇 시간을 신랑이 고생했어요.

곰국에는 아무래도 고기가 없으니까 고기를 좀 넣어먹어야겠다 싶어서 마트에 아롱사태를 사러 갔는데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사태가 아롱사태만 있는게 아니라 뭉치사태, 앞사태, 뒷사태...뭐 종류가 많이 있었습니다.

늘 놀라운 고기의 세계!

그래서 오늘은 사태 종류와 쓰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사태의 정의  

 사태는 소의 다리를 지칭하는 순 우리말 '샅' 에서 유래한 말입니다.

>> 사태의 종류  

 사태는 앞사태, 뒷사태, 뭉치사태, 아롱사태로 나뉘어 지며 앞사태는 앞다리쪽, 나머지는 뒷다리쪽 부위 입니다.

 

사태의 부위별 위치

 

>> 사태의 종류별 용도  

◎ 앞사태

 -육색: 짙은 담적색

 -뒷사태에 비해 고기의 결이 고우며 육향이 진합니다.

 -지방 함량이 적고 근섬유 다발이 있어 근육결에 따라 찢어지며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냅니다.

 -약한 불에 오래 가열하면 콜라겐이 연하게 되어 부드러운 맛을 냅니다.

 -용도: 국, 탕, 찌개, 찜, 불고기 등

◎ 뒷사태

 -뒷다리의 허벅지에서 얻는 부위로 근육이 크고 결이 단단하며 근막이 많아 다소 질긴감이 있습니다.

 -충분히 숙성된 고기는 쫄깃한 식감을 주므로 육회용이나 구이용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육색이 짙어 소고기 다짐육 원료로 사용됩니다.

 -섬유질의 방향이 일정해 장조림용으로 많이 사용됩니다.

 -용도: 오랜시간 열을 가하는 찜, 탕, 국거리, 편육 등

◎ 뭉치사태

 -소의 무게를 지탱하는 근육부위로 질긴 근막과 발달된 힘줄이 있는 부위입니다.

 -콜라틴, 엘라스틴이 많이 질기지만 오랜시간 열을 가하면 젤라틴화 되며 부드러워 집니다.

 -용도: 오랜시간 열을 가하는 찜, 탕, 장조림, 편육 등

◎ 아롱사태

 -사태 중에 최고로 일컬어지며, 육색이 짙고 근육 결이 굵고 단단합니다.

 -소고기 정형시 약 700g만 나오는 부위입니다.

 -사태부위 중 가장 연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진한 육한과 육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용도: 육회, 구이, 찜, 탕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