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간호사의 일

[공부하기]항생제 내성균 CRE MRSA VRE MRPA MRAB VRSA

침착한 똔똔 2021. 1. 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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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동에 근무하던 시절 1인실 중에 절반은 늘 임종 전 환자거나 항생제 내성균이 나와 격리된 환자였습니다.

항생제 내성균 환자는 보통 컨디션이 안좋은 경우가 많아서 케어할 것이 많았는데 보호구를 모두 갖춰입고 들어가서 일하는 것이 보통 힘든게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작년에 코로나19환자의 입원으로 레벨D를 입고 일을 했더니 앞치마와 장갑을 입고 일했던 건 아무것도 아니었구나..싶더라구요.

그래도 둘 다 싫어요ㅜㅜㅜ 행동에 너무 제약이 많고 감염 될까 무섭고ㅜㅜ

여튼 그래서 오늘은 항생제 내성균과 감염 관리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 항생제내성균 정의  

항생제 내성균은 치료용으로 쓰였던 항생제에 의해 증식이나 생존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 세균으로, 저항성을 가지게 된 일종의 돌연변이입니다.

출처:사이언스 타임즈

 

>> 항생제 내성균 발생 원인  

항생제 내성균은 어떠한 원인으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와 같이 돌연변이 세균 입니다.

항생제가 투여되면 기존의 세균은 죽고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돌연변이 세균은 남아서 번식합니다.

따라서 항생제를 자주 쓰거나 충분하게 사용하지 않은경우, 여러 종류를 많이 쓰는 경우 내성균이 발생할 확률은 커집니다.

 

>> 항생제 내성균의 전파

 -항생제 내성균은 체내에 상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창상의 배액이나 대변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는데 이 때 환자의 신체나 환자의 신체와 접촉했던 물건, 주변환경(침대, 커튼, 옷 등)에 상재하다가 다른 사람에게 접촉되어 전파가 일어납니다.

 -접촉전파로서 병원 내에서는 1인실에 격리하여 관리합니다. 모든 의료용품은 단독으로 사용하며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환자는 병실 밖으로 나올 수 없고 간병을 하는 사람은 항상 비닐가운, 일회용장갑을 착용합니다.

>> 항생제 내성균의 종류  

 항생제 내성균은 법정감염병으로 6종이 있습니다.

 제 2급 감염병으로 VRSA, CRE가 있고 제 4급 감염병으로 VRE, MRSA, MRPA, MRAB가 있습니다.

1) MRSA(Methicill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

- MRSA는 메치실린에 내성이 생긴 황색포도알균으로 메티실린을 포함한 모든 베타락탐계 항생제에도 내성을 보입니다.

- 황색포도알균: 균혈증(혈액 속에 균이 침투하는 질병), 심내막염, 폐렴, 관절염, 골수염, 연조직감염, 뇌수막염 등을 일으키며 병독성이 강해서 중증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치료: 반코마이신(vancomycin), 타이코플라닌(teicoplanin)을 사용합니다. 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부작용이 심하여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리네졸리드(linezolid)를 사용합니다.

2) VRSA(Vancomycin-resistant Staphylococcus aureus, 반코마이신 내성 황색포도알균)

- 반코마이신에 내성이 생긴 황색포도알균

- 치료: 현재 황색포도알균에 가장 강력한 치료제는 반코마이신 입니다. 그러나 이 항생제에 반응하지 않는 균종이므로 특별한 치료는 현재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감염 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를 시행하며 경험적 치료가 아니라 항생제 감수성 시험에 근거하여 감수성 있는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해야 합니다.

3) VRE(Vancomycin-resistant enterococci,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

-VRE는 반코마이신을 포함한 Glycopeptide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장알균입니다.

- 장알균: 장알균은 위장관과 비뇨생식계에 상존하는 정상 상재균입니다. 면역이 약해지면 복강내 감염, 창상감염, 심내막염, 뇌수막염, 요로감염 등을 일으킵니다.

- 치료: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선택하여 치료하는데 주로 리네졸리드(linezolid)를 사용합니다.

4) MRPA(Multidrug-resistant Pseudomonas aeruginosa, 다재 내성 녹농균)

- MRPA는 카바페넴계,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플로로퀴놀론계 항생제에 모두 내성을 나타내는 녹농균입니다.

- 녹농균은 항생제 내성 획득이 빠르므로, 감염증 치료 시 경험에 의한 치료보다는 항생제 감수성 시험에 근거하여 감수성 있는 항생제로 치료합니다.

5) MRAB(Multidrug-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  다재 내성 아시네토박터바우마니균)

- MRAB는 카바페넴계, 아미노글리코사이드계, 플로로퀴놀론계 항생제에 모두 내성을 나타내는 아시네토박터 바우마니균 입니다.

- 아시네토박터는 토양이나 물속에 널리 존재하며 건강인은 감염위험이 매우 적으나 면역저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 환자는 감염에 취약합니다. 입원환자, 특히 인공호흡기구 사용환자, 장기간 입원환자에 감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치료: colistin, tigecycline을 주로 사용합니다.

6) CRE(Carbapenem-resistant Enterobactericeae,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

- CRE는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나타내는 장내세균속균종입니다.

- CRE는 아미노글리코사이드(aminoglycoside), 퀴놀론(quinolone), 테트라사이클린(tetracycline) 등의 다양한 항균제에도 내성을 보이기 때문에 다제내성균(multidrug-resistant organsim)으로 분류됩니다.

- 장내세균속균종은 장관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합니다. 다만 인공호흡장치, 중심정맥관, 도뇨관을 사용하고 있거나, 외과적 상처가 있는 중환자는 감염위험이 높습니다.

- 카바페넴계 항생제는 세팔로스포린(cephalosporin), 광범위 베타락탐 항생제(beta-lactam antibiotics)에 내성을 지닌 세균들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에는 이미페넴(imipenem), 메로페넴(meropenem), 얼타페넴(ertapenem) 등이 속합니다. 카바페넴은 현재 사용 중인 항생제 중 그람음성세균에 대해 가장 광범위 항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치료: 감수성을 보이는 약물은 콜리스틴(colistin), 티제사이클린(tigecycline) 정도이나 콜리스틴은 신장독성의 문제점이, 티제사이클린은 혈액 농도가 낮아 중증 질병에 사용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습니다. 즉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감염증이 발생하면 적절한 치료제가 적어 치료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 항생제 내성균의 감염관리

- 환자를 격리(1인실, 안되면 코호트로 격리) 합니다.

- 환자는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병실 밖으로 이동 하지 않습니다.

- 방사선 검사, 투석 등 병실 밖으로 꼭 이동이 필요한 경우 환자에게 새로운 환의, 일회용 가운, 일회용 장갑을 적용합니다.

-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감염전파 예방을 위한 손 씻기 등의 표준주의, 접촉 주의를 준수합니다.

- 보호구착용: 일회용 가운, 일회용 장갑, 마스크를 착용하고 병실을 나오기 전 탈의합니다.

- 기구 및 물품 관리: 일회용으로 사용이 어려운 의료용품(혈압계, 체온계, 할당계 등)은 해당 환자 전용으로 독립적으로 사용해야 하며 일회용으로 사용이 가능한 용품(드레싱세트 등)은 사용 후 병실 내 폐기물통에 버리고 나옵니다.

- 환자가 퇴원한 경우 병실은 원내 지정된 소독액으로 청소하고 사용 물품도 지정된 소독액으로 세척합니다.

- 간병을 하는 사람은 환자에 접촉시 일회용 가운, 일회용 장갑을 착용해야 하며 환자 주변을 항상 청결히 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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