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운두라가, 스파클링 브륏 (Undurraga, Sparkling Brut)

가끔 와인을 사먹는다

지금까지 아주 비싼건 못먹었지만 마트에서 파는 중저가 와인을 이것저것 사먹어 보았다

그래서 그런지 와인을 먹어도 맛을 음미한적은 없다

기초 지식이 없어서인지 몰라도 단맛, 떫은맛, 스파클랑 정도만 구분하고

역시 단 맛을 선호했다

이번에도 기초 지식없이 맛있어보이는 저가 와인을 마트에서 구입했다

굴라쉬랑 먹을라고 ㅋㅋㅋㅋ

운두라가 스파클링 브륏 (Undurraga, Sparkling Brut)

칠레 와인이다

어디에서 봤는데 진짜 와인은 프랑스, 이탈리아보다 칠레가 맛있다고 했다

아닌가?

모르겠다 그냥 먹는다

큰병과 작은병이 같이 들어있는 세트 상품을 구입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12,980원 이었다

계속 나오는 세트상품인지는 모르겠고 원 앤 하프 세트 였다

큰 병은 750ml, 작은병은 375ml

잘 보이는지 모르겠지만 첫번째 사진에 와인잔과 와인병 마개가 라인프렌즈 굿즈이다

저 브라운 와인 마개는 짱 귀여움♡

화이트 와인이고

드라이 스파클링 와인이다

사실 와인의 향과 맛을 음미할 줄 모르는 내가 먹기에도 너무 훌륭했다

드라이 와인은 너무 떫고 씁쓸해서 먹기 쉽지 않고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은 보통 매우 달아서 음료같은 느낌이었는데

운두라가 스파클링 브륏 은 달랐다

아주 약간의 단 맛이 느껴졌고

스파클링은 잔에 조심히 따르지 않으면 보글보글 일어날 정도로 풍성했지만 넘길 때 목이 불편하지 않았다

씁쓸하고 떫은 맛도 적당해서 와인 초보자인 나도 으윽! 하지 않고 마셨다

정말 괜찮은 와인이다

와인 마시고 '이거 훌륭하다!'라고 생각한 건 처음이었다

한 모금 넘길 때 마다 감탄했다 ㅋㅋㅋㅋㅋ 잘 알지도 못하면서 ㅋㅋㅋ

어쨌든 당분간 와인 마실 일이 있다면 이 와인으로 마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