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임신

[임신일상] 임신 16주

침착한 똔똔 2021. 2. 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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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6주의 태아/ 증상/ 일상

임신 16주가 된 아기의 머리~엉덩이 길이는 11~13cm입니다.

체중은 60~120g.

임신 16주부터 임신 5개월에 접어들게 됩니다.

기초적인 신체 구조가 완성된 이 시기의 아기는 태반이 완성됨에 따라 더더욱 빠르게 성장합니다.

아기 크기나 성장 속도는 개인차가 있으니 아기의 크기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 16주의 태아

임신 5개월의 태아

 아기의 몸에 관절이 만들어지면서 손과 발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됩니다. 손, 발을 활발히 움직여 골격과 근육을 발달시켜 나가는 중입니다.

 신체가 성장함에 따라 신경 회로의 발달도 두드러지는데, 뇌의 '해마'가 발달하는 시기입니다. 해마는 기억에 관여하는 조직으로 아기에가 말을 걸어주면 좋은 자극이 됩니다. 따라서 엄마와 아빠의 애정어린 목소리를 들으면 좋은 기억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 16주의 산모

임신 5개월의 산모

 임신 5개월의 시작이며 중기로 들어서면서 태반이 완성된 엄마는 신체적, 정신적으로 안정된 시기에 접어듭니다. 이 때를 일반적으로 안정기라고 부릅니다. 안정기라고 해서 유산, 조산의 위험이 없는 것이 아니라 황체호르몬 양이 안정을 찾고 엄마의 신체가 호르몬의 변화에 적응을 하면서 임신 초기의 증상들이 가라앉아 신체적 부담이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자궁이 순조롭게 커져 엄마의 배꼽 근처까지 이르게 됩니다. 따라서 복부의 둘레가 점차 들어나고 가슴도 조금씩 커져갑니다. 배가 불러오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지며 똑바로 누우면 배가 당기는 듯한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옆으로 누워 다리 사이에 얇은 쿠션을 데어 주면 좋습니다.

 아기와 태반이 성장함에 따라 엄마의 몸은 그만큼 필요한 혈액을 생성하여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보내야 합니다. 이 시기 엄마의 혈액량은 임신 전과 비교하여 20%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대량의 혈액을 필요로 하는 시기인 만큼 철결핍성 빈혈에 주의해야 하며 어지러움, 나른함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에 알리고 빈혈에 대한 검사를 진행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철분 섭취도 중요한데 붉은 살코기, 생선, 간, 시금치, 달걀, 콩 등 음식으로 섭취하고 철분제를 따로 섭취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 중 이벤트가 없었다면 이 시기부터 가벼운 걷기, 스트레칭, 요가 등을 시작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전 주치의에게 상태를 확인하여 운동이 가능한지 상담하고 과격한 운동은 하지 않습니다.

 

>> 일상

손도장 발도장 보여주는 새싹이❤

 16주 4일째 되는 날 병원 정기 검진을 갔습니다. 2차 기형아 검사와 갑상선 기능 저하 상태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일주일 안에 문자로 준다고 했습니다. 기형아 검사에서 고위험이 나오면 전화, 저위험이면 문자라고 했는데 제발 문자가 오기를.....!!!!!!!!!

 병원에 가는건 설레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해요. 우리 아기가 잘 있는건지 걱정되니 긴장되고, 얼마나 자랐을까 기대되니 설레입니다. 초음파 화면을 보는 순간 긴장은 사르륵 녹아 없어지고 설레임과 기쁨이 충만해 집니다.

 초음파 보는 내내 웃었어요💗💓💕💖 우리 새싹이 최고최고!

 아기는 170~180g이고 머리, 배둘레, 허벅지 길이 등이 주수 보다 1주 정도 빠르다고 하시며 밀가루 많이 먹었냐고 물어보시더라구요..제 체중도 1.5kg정도 늘어서 갔거든요ㅠㅠㅠ

 평소랑 비슷하게 밀가루도 좀 먹고, 단 음료, 단 과일도 잘 챙겨 먹었더니 바로 저렇게 티가 났나봐요ㅋㅋ

 암튼 의사샘이 식이 조절 해야된다고 하셨어요. 밀가루, 자극적인 음식, 단 음식 줄이라고...밀가루 줄이라고 세 번 정도 말한 듯 ㅋㅋㅋ알겠다고요 ㅋㅋㅋ

 그 이후로 신랑의 식단 관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부대찌개 미리 먹고올걸... 부대찌개 미리 먹고 오는건데ㅠㅠㅠ 이 생각만 났습니다ㅋㅋㅋ신랑이 통밀빵도 먹지 말라고..ಠ_ಠ ಠಿ_ಠ (¬_¬ ) 잠시 서러웠지만 우리 아기를 위해 얼마든지 참을 수 있어요! 사실 제가 아토피라 최근 일주일 정도는 밀가루 거의 안먹었거든요.

 식단 관리 하라는 말 친구한테 했더니 "그 병원 자연분만 많이 하는 병원이구나?" 하더라구요. 귀신같은 친구.. 병원에 자연분만을 추구한다는 광고가 많이 붙어있긴 했어요 ㅋㅋㅋ

 임신 14주정도까지는 이런 저런 증상들이 불안하고 힘들었는데 이제 특별한 증상이 없으니 또 불안하더란..

 초반에 양막파수, 절박유산 소리를 들었던지라 의사샘의 "양수량도 좋고 괜찮네요~" 하는 첫 마디에 아주 기뻤어요!

 자궁 경부 길이도 4.7cm로 아주 정상이라고 하셨구요.

 무엇보다 우리 아기가 손 도장! 발 도장! 쾅쾅 보여줘서 좋았네요ㅎㅎ 손가락 발가락 5개씩 다 있고 흔히 말하는 언청이도 없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애가 다리 쭉 뻣고 있는데 어찌나 이쁘던지...ㅜㅜ 감격스러워ㅠㅠ

 아! 지난주에 약간 질염처럼 약간 가렵고, 약간 따금한 증상이 3일정도 있었다고 말하니까 지금 증상 없으면 괜찮다고 하셨어요.

 성별도 봐주셨는데 아들 확정! 예전에 어렸을때부터 난 아들 낳을 거야. 애 하나 낳는다면 무조건 아들이야. 했는데 아들이라고 하니 좋더라구요ㅎㅎ 그냥 이유없이 예전부터 아들이 낳고 싶었습니다..............나 닮은 딸은 안될 것 같아서............ㅋㅋㅋ

 다른 가족들은 아들, 딸 뭔 상관이냐 하셨는데 시아버지는 엄청 좋아하셨어요ㅎㅎ

 무탈하고 조용히 지나갔던 16주 였습니다. 이제 4주 뒤에 검진 오라고 하셨는데 벌써 시간이 안가네요 어어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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