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임신

[임신일상] 임신 18주

침착한 똔똔 2021. 2. 1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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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8주의 태아/ 증상/ 일상

 머리~엉덩이 길이 13~14 cm

 체중 150~200g

 아기는 점점 발달하여 삼등신이 되었습니다. 출산할 때 쯤이면 4등신이 된다고 합니다.

 

>> 18주의 태아

임신 5개월의 태아

심장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청진기로도 태아의 심장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정밀 초음파를 통해 심상의 이상을 발견할 수 있고 아직 연골 상태인 아기의 뼈가 점점 단단해지기 시작합니다.

점점 사람의 모습을 갖춰가는 중으로 몸의 세부적인 부분까지 발달하기 시작합니다. 피부 표면에 솜털이 나고  손가락과 발가락에는 지문도 생겨납니다.

태아의 청각이 발달하고 있지만 아직은 미숙한 상태라 낮은 소리보다 높은 소리를 우선적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다만 낮은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것은 아니므로 아빠와 엄마의 태담은 모두 중요합니다.

>> 18주의 산모

임신 5개월의 산모

 임신 중기의 초반인 임신 5개월은 아기가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엄마의 몸도 급격히 변화된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까지 골반 안에 있던 자궁은 크게 부풀어 올라 육안으로도 배가 나온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태아의 성장에 따라 크기와 무게가 늘어나면서 엄마는 요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 있을 때 자세가 지나치게 등을 젖히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고, 허리를 천천히 돌리거나 바닥에 엎드려 등을 둥글게 구부리는 포즈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요통이 심한 경우 산전 복대를 착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에는 '릴락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합니다. 이 호르몬은 임신 중 엄마의 몸에 증가하여 골반을 구성하는 여러 관절, 장기를 떠받치는 골반 안의 인대를 느슨하고 부드럽게 하여 출산 시 아기가 골반을 통과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릴락신의 특징은 관절과 인대를 느슨하게 만드는 것인데 골반뿐만 아니라 전신에 작용하여 요통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변비와 치질이 생기기 쉬운데 장기가 골반 내로 내려가 압박을 가하면서 치질이나 변비가 발생합니다. 항문의 통증과 출혈이 있거나 심한 변비가 있다면 담당의사에게 알리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기의 첫 태동을 느끼는 산모도 있습니다.

보통은 거품이 뽀글거리는 느낌이나 물고기가 지나가는 느낌 등으로 첫 태동을 느끼는데 경산부가 조금 더 빠르게 느끼고 체중이 덜 나가는 마른산모가 더 빠르게 느낀다고 합니다.

만약 태동을 느꼈다면 날짜를 기록해 두어 의사에게 이야기 합니다. 태동 날짜를 이용해 정확한 출산 예정일을 알 수 있으며 보통은 태동을 느낀날에 20주를 더한 날짜가 출산 예정일이 됩니다.

 

>> 일상

 저는 18주 0일이 된 아침에 출혈이 있어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혈과 입원 기록은 --> mamama8.tistory.com/80

하루만에 퇴원했지만 몸과 마음이 만신창이가 되었어요. 특히 마음이 힘들었는데 임신을 유지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과 뱃속에 아기를 키우는게 버겁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화장실을 갈 때마다 피가 나왔을까 노심초사하고 긴장하게 됩니다. 물을 많이 마시지 않으면 자궁 수축이 올 수도 있다는 글을 보고 의도적으로 물을 많이 마시고는 있는데 이 때문에 화장실을 더 자주 다니게 되고...소변 횟수에 따라 긴장감의 횟수도 늘어나게 되어 힘이 들어요ㅜㅜ

이 시기가 얼른 지나 아기가 언제 태어나도 괜찮을 때가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18주가 되자마자 배 땡기는 증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랫배가 주욱 당겨지는 느낌도 났다가 안에서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도 있다가 생리통 같은 통증도 있다가ㅜㅜ 그냥 복합적으로 배가 불편한데 꽉 조인다거나 딱딱해지는 느낌은 없어서 견뎌보는 중이에요.

 반듯이 누웠을 때 배가 솟아오르면서 딱딱해지면 배가 뭉치는 것이고, 그 증상이 규칙적인 간격으로 한시간 내에 4~5회 진행되면 자궁 수축이니 빠르게 병원을 가야 한다고 합니다.  배뭉침이 누웠을 때 풀리거나 1회에 그치면 괜찮지만 그 이외에는 자세히 기록해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관련 어플도 다운 받아 두었습니다.

이번주 토요일에 병원 방문하여 우리 아기가 잘 있다는 말을 들으면 한시름 놓을 수 있을까요...?

제가 느끼는 기분을 아기도 느낀다고 해서 최대한 좋은 생각을 하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ㅜㅜ

대신 자기 전에 아빠와 제가 번갈아 가며 태교 동화라던지 좋은 글귀를 읽어주고 있어요.

뱃속에 있는 우리 아기, 하루 종일 엄마랑 같이 불안했을 거 생각하니 짠해서 성심성의껏 읽어주고 있답니다.

흐으..그냥 이 시기가 아무 일 없이 지나기만을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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