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자금 통장 장점/단점/해지

코로나19로 병동에서 근무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벌써 1년전이 다 되어가네요...!!! 충격적..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흐른거지 ㅋㅋ

작년 2월 27일부터 갑자기 음압병동으로 끌려가서 일을 했어요. 그 때부터 7월 말까지 코로나 병동에서 일을 했더니 소소한 혜택들이 있었습니다.

동네에 있는 신협에서 코로나19로 일했던 의료진을 위한 적금 특판이 있었고 이율이 상당히 높아서 가입하러 갔었습니다. 그 때 만들게 된 게 적금통장과 출자금 통장 이었어요.

은행 직원분이 출자금 통장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해 주셨는데 선뜻 이해가 안되어서 다시 찾아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오늘은 출자금 통장에 대해 알아볼게요!!

>> 출자금 통장이란?  

 출자금 통장이란 상호금융조합의 지점에 조합원으로 가입하여 직접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출자금 통장에 들어간 돈은 은행에 저금 한 것이 아니라 해당 은행에 출자 (**출자: 자금을 내는 일. 특히 회사나 조합 따위 공공사업을 수행하기 위하여 구성원이 자본을 내는 일)를 한 것입니다. 
 1년 동안 해당 금고 은행은 자금을 운용하여 1년 후 경영성과에 따라 조합원에게 배당을 해주게 됩니다. 주식과 비슷한 개념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상호금융조합에는 신협, 농협(단위 농협),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 금고가 있습니다. 

>> 출자금 통장의 장점  

1. 높은 배당률
 일반 은행의 예금이자가 평균 1%대인 것에 비해 출자금 통장의 배당률은 2~5%로 아주 높습니다.
 배당률은 각 지점의 금고마다 경영성과에 따라 다릅니다.

2. 출자금의 1천만원까지 비과세 혜택
 은행의 예금은 이자 소득의 15.4%를 세금으로 원천징수 합니다. 만약 1년에 1.5%의 이자를 주는 예금 상품에 1천만원을 저금했다면 1년 뒤 15만원의 이자가 발생하지만, 여기에 세금 15.4%를 적용하면 23,100원을 제하고 126,900원만 받게 됩니다.

 출자금통장은 1천만원까지 이자소득에 부과하는 세금이 없으므로 1천만원으로 1.5%의 배당을 받았다면 그대로 15만원의 이자를 받게 됩니다. 그러나 배당률은 보통 2~5%에 달하니 이자 수익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단, 1천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징수하게 됩니다.

3. 세금우대 혜택
 출자금 통장을 만들어서 금고의 조합원이 되면 예/적금 상품에 대해 3천만원까지 세금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조건은 만 20세 이상이어야 합니다.

>> 출자금 통장의 단점  

1. 원금 손실의 위험
 출자금통장의 최대 단점은 예금자 보호가 안되는 것입니다. 이 점 또한 주식과 비슷한 것입니다.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으므로 조합원으로 가입한 해당 지점이 문을 닫으면 원금을 손해볼 수도 있습니다. 폐쇄되는 지점은 보통 가까운 지점으로 통합되고 이 과정에서 원금 손실이 일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조합원으로 가입한 지점이 폐쇄 되지 않더라도 운용실적이 좋지않으면 손실이 발생하거나 일반 예금의 이자율보다 적은 배당률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2. 중도인출 불가능
 출자금 통장과 주식의 다른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자금통장은 추가 입금은 가능하지만 출금은 불가능 합니다.

3. 해지 후 환급 시점 
 출자금통장을 해지하면 조합원에서 탈퇴는 되지만 바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1년의 경영성과에 따른 배당금을 받는 시스템이므로 결산총회에서 경영성과를 확정한 뒤에 자금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결산 총회는 보통 당해년도 12월 또는 다음년도 1월에 이루어 지므로 일찍 해약한다고 해서 일찍 돌려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출자금 통장을 가입하여 2020년의 어느 시점에 해지를 하더라도 결산 총회 이후인 2021년 2월이나 3월은 되어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세 가지 큰 단점으로 인해 출자금통장은 1천만원 이내의 여윳돈을 이용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