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임신

[임신일상] 임신 21주

침착한 똔똔 2021. 3. 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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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1주의 태아/ 산모/증상/ 일상

머리~엉덩이 길이 16~18 cm

체중 300~450g

아기의 신체 기관이 얼추 완성된 상태에서 세부적인 부분과 그 기능이 발달되는 시기입니다. 또한 태아의 골수에서 혈액 세포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합니다.

 

>> 21주의 태아

임신 6개월의 태아

아기의 눈꺼풀과 눈썹이 거의 완전히 자라고, 손톱도 길게 자라 손가락 끝으 덮습니다. 귀도 완전히 자리를 잡고 외부의 소리에 반응하기 시작합니다. 또한 엄마의 몸 속에 혈액이 흐르는 소리, 위에서 음식물이 소화되는 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아기의 뇌신경이 점차 발달함에 따라 뱃속의 아기는 생각을 하고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엄마는 되도록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느긋하고 편안한 기분으로 지내는 것이 좋겠습니다.

생식기의 형태와 기능이 발달함에 따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성별을 또렷이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아기에게 지방이 없어 투명한 듯 보이던 피부에 조금씩 지방이 붙게 됩니다. 이 시기의 피부는 검붉은 느낌인데, 지방이 붙으면 투명도가 낮아집니다. 지방이 약간 붙는다고는 하지만 피부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습니다.

피부의 달달과 더불어 솜털이 몸 전체에 돋아납니다. 얼굴뿐만 아니라 등이나 팔과 같은 몸 전체에 나게되고 전신에 탈이 돋아난다고 해도 태어난 후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히 빠지게 됩니다.

 

>> 21주의 산모

임신 6개월의 산모

 

자궁저 길이: 17~22cm

이 시기의 엄마는 배가 제법 불러와 전체적으로 임산부다운 체형으로 변해갑니다.

임신 중에는 혈액 속의 미네랄 성분이 변화하고, 불러오는 배가 신경계를 압박하거나 혈관을 압박하여 혈액 순환이 나빠지게 되어 다리에 쥐가 잘 나게 됩니다. 쥐가 나는 증상은 임산부의 40~60%에게 보이는 흔한 증상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쉬고 있을 때 다리를 쿠션에 올려 심장보다 높은 위치에 두거나 자기 전에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면 쥐가 나는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변화로 변비가 잘 생기기 쉬운데 이 시기부터는 커진 자궁이 장을 압박하기 때문에 변비가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일상생활과 식습관을 개선해도 변비가 나아지지 않을 때는 의사에게 말해 처방 가능한 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신에 의한 호르몬 분비로 손가락, 발가락과 여러 관절 부분이 느슨해집니다. 몸 가누기가 힘들어질 수 있으므로 항상 편안한 옷차림과 굽이 낮은 신발을 신는 것이 안전합니다.

임신을 하면 혈액 속 철분이 아기의 성장에 쓰여지기 때문에 빈혈 증상을 보이기 쉽습니다. 헤모글로빈 수치를 측정하여 처방이 필요할 정도가 되면 병원 처방을 받으면 되고, 그렇지 않은 경우는 철분영양제로 철분 섭취를 늘려줍니다.

20주 이후부터는 임신중독증에 대해 유의 해야 하는데 임신중독증은 고혈압에 단백뇨가 보이면 진단이 됩니다. 임신전부터 고혈압, 당뇨, 비만이 있는 경우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높으며, 다둥이, 35세 이상의 노산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모두 해당되지 않더라도 임신중에 급격한 체중 증가를 보이면 임신중독증의 위험이 있으니 체중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 일상

3월 3일(임신 21주 1일)에 대학병원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양의 출혈은 아니지만 2~3주에 한번 씩 새끼 손톱정도 크기로 소량의 출혈이 있었기 때문에..그리고 혹시나 응급상황시 대학병원에서 빠르게 진료를 보기 위해.. 겸사겸사 대학병원 진료를 봤습니다.

다니던 병원에서는 대학병원가도 특별한 것 없을 거라고 했지만........

진짜 청천벽력으로..

자궁경부의 바깥쪽이 좀 벌어져 있어서 초음파 상으로 보이는 자궁경부 길이(4cm)보다 실제 길이는 더 짧고(3cm 이하), 이럴 경우에 보통은 조산을 한다고 했습니다. 아기를 키워야 한다며 아연을 처방해 주셨어요.

너무 멍...하고ㅜㅜ

임신 초기에는 유산될까 노심초사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는데, 이제부터는 조산될까 노심초사하며 보내야 된다는 생각에 우울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도 너무 힘들고, 아기를 지키는데 자신이 없어요ㅜㅜ

신랑은 괜찮다고 용기를 주고 안심시켜 주려고 노력하는데.. 제가 자꾸 기운이 안나고 우울하니까 이제는 미안하더라구요.

대학병원 교수님은 당장 누워지내야 하거나 일을 쉴 정도는 아니지만 3~4시간에 한번씩 20분정도 누워서 쉴 수 있으면 쉬라고 하셨습니다.

차라리 병가를 낼 걸.. 싶다가도 집에만 누워있으면 더 우울하고 불안하고 하루종일 걱정만 하느라 더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서 그냥 출근하기로 했습니다. 앉아서만 일하고 업무량이 많은 것도 아니라서 그냥저냥 하고 있어요.

때마침 쿠키런킹덤 이라는 게임을 알게 되어서 이걸 깔아서 하는데 시간보내기에 딱입니다ㅎㅎㅎ

이제 맘카페는 더 이상 안들여다 보기로 했어요. 용기가 되는 글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은 걱정 하는 글이고 안좋은 상황에 대한 글들이기때문에 읽으면서 점점 피폐해 지더라구요...

임신 중에 가장 편안하고 활동적인 시기라고 했는데 저는 그런거 없습니다. 집에서는 무조건 눕눕하고 있어요.

아직 병원 가려면 멀었는데 시간이 얼른 갔으면 좋겠어요! 살면서 가장 시간이 안가는 시기인 것 같아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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